- 3×4 키패드 : 기존 모토로라 휴대폰의 입력 방식과 같은 키패드 입력 방식입니다.
- 쿼티 키보드 : 영문은 쿼티, 한글은 2벌식 자판과 같은 키패드 입력 방식입니다.
- 하프 쿼티 키보드 : 2벌식 자판을 기반으로 해서 키 하나에 자음 2개(모음은 1개), 그리고 숫자와 특수문자를 결합시킨 키패드 입력 방식입니다.
- 필기입력 : 말 그대로 필기를 인식해서 문자를 입력하는 방식입니다.
- 필기입력 + 패드 : 필기입력과 키보드 입력을 결합한 방식으로 자음은 필기로, 모음은 키패드로 입력하는 방식입니다.
3×4 키패드
보통 모토로라 휴대폰에서 쓰이는 입력 방식과 갈은 키패드를 쓰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모토로라 휴대폰을 쓰던 사람들은 쉽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또한 키패드가 크기 때문에 잘못 누를 확률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에 한글과 영문과 숫자를 오가면서 입력할 때에는 한글/영문/숫자/기호 모드를 전환해 가면서 입력해야 하므로 불편합니다, 또한 영문을 입력할 때에는 한 글자에 최대 4연타까지 해야 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특히 's'는 알파벳 가운데서 많이 쓰이는 글자 가운데 하나인데도 무려 4연타를 해야 입력할 수 있다는 건 참 안 좋습니다 .
3×4 키패드의 한글 키 배열을 보면 키 하나에 자음 또는 모음이 두 개씩 배당되어 있는 키들이 있습니다. 두번째로 배당된 자소를 입력하려면 자음인 경우에는 키를 누른 다음에 (한) 키를 눌러서 변환합니다. 곧, 'ㅋ'을 입력하고 싶으면 [ㄱ → (한)]을 입력합니다. 하지만 모음은 두번째로 배당된 자소를 입력할 때 (한) 키를 쓰는 게 아니라 연타를 합니다. (한) 키는 겹모음을 입력할 때 쓰게 됩니다. 곧, 'ㅜ'를 입력하려면 [ㅗ] 키를 두 번 누르고, 'ㅛ'를 입력하려면 [ㅗ → (한)] 키를 입력하는 식입니다. 따라서 (한) 키를 어떻게 쓰는지에 대한 일관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적응되기 전까지는 입력을 헷갈리게 하는 원인이 됩니다.
이런 분들에게는 3×4 키패드가 어울릴 듯합니다.
- 나는 기존 모토로라 휴대폰 입력 방식에 익숙하다.
- 나는 손가락이 커서 키가 작으면 입력이 힘들다.
- 나는 한글과 영문, 숫자와 기호를 번갈아가면서 입력할 일이 드물다.
쿼티 키보드
말 그대로 컴퓨터 키보드와 같은 쿼티 키보드 배열입니다. 영문은 쿼티, 한글은 2벌식으로 배열되어 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컴퓨터 키보드처럼 숫자나 기호도 같이 배열되어 있을 줄 알았는데 숫자와 기호는 모드가 따로 있습니다. 따라서 한글과 영문, 숫자가 섞인 내용을 입력할 때에는 3×4 키패드와 마찬가지로 계속 모드를 전환해야 합니다.
아무래도 가장 문제는 키 하나하나의 크키가 작아서 입력이 불편하고 잘못 누를 확률이 높아진다는 거겠죠. 세로 모드로 놓고 쓸 때에는 정말 불편합니다. 하긴 아이폰도 이런 식으로 입력을 하니까 익숙한 분들도 꽤 있겠습니다만… 가로 모드에서 쓸 때에는 한결 수월합니다.
키 하나하나가 작아서 불편한 점이 문제지만 한 글자/자소를 입력하기 위해서 여러 번 연타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은 가장 큰 장점입니다.
이런 분들에게는 쿼티 키보드가 어울립니다.
- 나는 아이폰의 입력 방식에 익숙해 있다.
- 나는 입력할 때에는 주로 가로 모드에서 한다.
- 나는 똑같은 키를 여러 번 누르는 게 귀찮다.
- 나는 한글과 영문, 숫자와 기호를 번갈아가면서 입력할 일이 드물다.
하프 쿼티 키보드
쿼티 키보드를 변형시킨 방식으로. 키 하나에 글자/자소/기호가 최대 4개가 배당되어 있습니다. 제가 쓰고 있는 입력 방식이기도 합니다. 모토로이에서 제공하는 키 입력 방식 가운데서 터치 스크린 입력방식의 특성을 최대한 살린 입력 방식이기도 합니다.
보시면 키 하나에 상하 좌우로 배열되어 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영문은 쿼티 배열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한글은 자음은 2벌식 자판 배열을 따르고 있고 모음은 좀 다릅니다.
한글이든 영문이든 두 번째로 배당된 글자/자소는 연타로 입력합니다. 곧, `ㅃ'를 입력하면 [ㅂ] 키를 두 번 누르면 됩니다. 모음은 천지인 방식과 비슷하게 획을 조립하는 방식인데, 천지안과는 달리 가로점과 세로점이 따로따로 있습니다. 따라서 'ㅑ'를 입력하려면 [ㅣ→ - → -] 순서대로 입력하게 됩니다.
그런데 'ㅓ'를 입력하려면 단지 [-]만 입력하면 됩니다. 따로 [ㅣ] 키를 누를 필요가 없이 키를 누를 일이 한 번은 줄어들지만 이것 때문에 입력이 상당히 헷갈립니다. 'ㅔ'를 입력하려면 [- → ㅣ] 순서로 입력하게 되는데 사실 구조로 보면 'ㅓ'와 같기 때문에 처음에는 무척 헷갈립니다. 'ㅗ' 역시 마찬가지로 세로점 하나만 입력합니다.나름대로 키 입력을 한 번이라도 줄여 보려는 뜻은 좋은데 그 때문에 일관성이 떨어져서 오히려 헷갈리게 만드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하프 쿼티 키보드 입력 방식이 가진 최고 장점은 영문이나 기호가 섞인 내용을 입력할 때 모드 전환을 할 필요가 별로 없다는 점입니다. 다른 방식은 숫자나 기호를 입력할 때 모드를 바꿔야 하지만 하프 쿼티에서는 이런 불편이 적기 때문에 웹 사이트 로그인 때 아이디나 비번을 입력할 때 무척 편리합니다.
키를 눌러보면 위에 확대된 키의 모양이 뜹니다. 키를 누른채로 왼쪽으로 살짝 드래그하면 'ㅂ'이, 오른쪽으로 드래그하면 'ㅃ'이 입력됩니다. 이건 사용설명서에도 제대로 안 나와 있는데 익숙해지면 무지하게 편합니다. 또한 숫자를 입력할 때에는 위로 드래그를, 기호를 입력할 때에는 아래로 드래그합니다. 따라서 모드 전환을 하지 않아도 숫자나 기본 기호를 편리하게 입력할 수 있습니다. 길게 드래그할 필요는 없고, 키를 누르고 쓱 한번 밀어주면 됩니다.
처음에는 좀 낯설지만 여러 가지 장점이 있기 때문에 제가 가장 권하고 싶은 입력 방식입니다. 다음과 같은 분들에게는 하프 쿼티 키보드가 어울립니다.
- 나는 중간중간에 숫자나 기호를 입력할 일이 많다.
- 내게는 쿼티 키보드는 너무 작아서 불편하다.
- 나는 연타를 많이 하는 게 싫다.
필기 인식
모토로이에서는 두 가지 필기 인식 방법을 제공합니다.
먼저 완전히 패드 인식만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글자 하나를 전부 패드에 써넣는 방식으로 글자를 인식합니다. 그런데 사실 감압식 터치라면 스타일러스나 펜끝을 이용해서 좀더 섬세하게 입력할 수 있겠지만 정전식 터치에서는 손가락만 써야 하기 때문에 한 글자에 획이 조밀하게 들어가는 한글은 입력하기가 불편합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만든 방식이 필기입력과 키패드를 결합한 방식입니다. 곧, 자음은 필기로 입력하고 모음은 오른쪽 키패드로 입력하는 방식입니다. 모음 입력은 하프 쿼티와 똑같은 조립 방식입니다. 두 가지 방식을 조합함으로써 좀더 입력이 정확해진다는 장점은 있지만, 이렇게 할 거라면 필기 인식을 쓸 이유가 뭘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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