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글에 대해서 고니님이 트랙백으로 글을 올리셨네요. 거기에 대해서 답변 올립니다.
사람들이 잘 알고 열심히 활용하고 있는 기능이라면 왜 그 기능을 없애고 Zoom으로 대체했을까요? Zoom 기능이 있는 브라우저에서 em단위는 pt와 차이가 없다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고니 님이 크게 착각하시는 게 있는데, IE 7에서 zoom 기능이 새로 들어갔지만, 텍스트 크기만 바꾸는 기능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휠을 조작하면 zoom 기능이 작동하지만 메뉴를 보시면 텍스트 크기만 조절하는 기능이 여전히 있습니다. 그리고 파폭은 zoom 기능이 없습니다. 혹시 상태 표시줄에 돋보기 아이콘 생겼다고 그걸 zoom이라고 착각하시나본데, 저야 지금은 프로가 아니라고 변명이라도 할 수 있지만, 고니님은 직업 웹 개발자 아닙니까? 저런 말씀을 하시는 건지 이해가 안 갔는데, 아래 말을 보니까 더더욱 혼란스럽네요.
Zoom 기능은 브라우저에 따라서 차이가 있습니다. IE7, Opera는 레이아웃까지 확대시키지만 FF, Safari는 글자크기를 확대시킵니다.지금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지 모르겠네요. 지금까지 제가 말씀드린 건, 브라우저에서 지원하는 텍스트 크기 조절 기능이었는데, 왜 엉뚱하게 텍스트 크기 조절기능하고 zoom을 뒤섞는지 모르겠네요. 글자크기만 확대되면 그게 zoom입니까? 텍스트 크기 조절 기능이지? 파폭에서도 엄연히 메뉴에는 '텍스트 크기'로 되어 있습니다. 다만, 파폭은 애초부터 pt와 같은 고정폭에 대해서도 텍스트 조절 기능을 작동시켰을 뿐입니다. 그건 zoom과 다른 얘기입니다.
극소수 사람들의 브라우저를 설치해줄건지 글자크기가 이상하다는 어마어마한 양의 고객문의를 처리할 건지 둘 중에 하나를 택하라고 한다면 차라리 전자를 선택하겠습니다. 저한테 물었던 방식 그대로 돌려드리자면, 그 사람들 고객문의를 님께서 다 받아주실 겁니까? 둘 다 만족시키는 게 가장 좋다는 것은 알지만, 그게 되지 않는다면 "다수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이성적이고 당연한 경제활동이 아닌가 싶습니다.제가 궁금한 건, 얼마나 그동안 어마어마한 고객문의를 처리하셨길래 저렇게까지 말씀하시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극소수'라는 말은 무슨 근거인지 궁금하고요. 과연 우리나라에서 시력이 약해서 글자를 키워서 봐야 할 사람들이 그냥 소수도 아니고 '극소수'에 그칠까요? 당장에 중노년층 중에서도 돋보기를 쓰고 신문을 뚫어져라 들여다 봐야 하는 분들 많습니다. 신문이니까 그렇게라도 볼 수 있지, 모니터를 그렇게 코 앞에다 대고 볼 수 있습니까? 아... 중노년층이 뭐 컴퓨터 얼마나 쓰겠냐, 혹시 이런 마인드이십니까? 아무튼 저렇게 말씀하셨으니, 당장 네이버에 공지를 띄우시기 바랍니다. "고니의 찾아가는 서비스 : zoom 기능 지원 브라우저 무료로 깔아드립니다."
그리고, 고니님. 저는 '소비자'이고 님은 '회사 직원'입니다. 저도 네이버 서비스를 이용하는 네이버 고객 가운데 하나입니다. 어떻게 소비자한테 '그 사람들 고객문의를 님께서 다 받아주실 겁니까?'라고 말할 수가 있습니까? 참...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군요. 님이 받고 계시는 월급에는 '소비자에 대한 예의'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도 개발자 시절에 제품 가지고 별 억울한 소리도 다 들었지만 님과 같은 식으로 고객한테 대한 적은 없습니다. 술자리에서 소주 한 잔 먹고 영업부 직원에게 쌍시옷 들어가는 소리를 해댈 지언정 말입니다. 공개된 장소에서 그런 식으로 대하지 않았습니다. 월급 받고 살기가 그렇게 호락호락하신 줄 아십니까? 소비자한테 '당신이 고객 문의 다 받아줄 거냐'고 해 가면서? 고니님 마인드라면 버그 많다고 지적하는 사람한테는 '소스 코드 주면 당신이 버그 잡아 줄 거냐?'라고 하시겠군요. 요즘 문제가 되는 불펌 블로그 문제 지적하는 사람들한테는, '컴퓨터 주면 니가 불펌 블로그 다 검색할 거냐?'고 하시겠네요. 소비자가 NHN 인력 배치 문제까지 다 신경써 줘야 합니까? '그 사람들 고객문의를 님께서 다 받아주실 겁니까?'라고 하셨으니 조만간에 NHN 가서 연봉협상 해야겠네요. 고니님이 고객지원팀에 입사시켜 주실 생각이신가본데, 저 기대 잔뜩하고 있습니다. 연봉협상 때 뭘 입고 가야 되나...
그리고, 영문 사이트라고 해도 텍스트 크기가 '아주 작게'가 되면 읽기 쉽지 않습니다. 한글만큼은 아니더라도요. 생각해 보십쇼. 어느날 갑자기 텍스트가 확 작아졌습니다. 그 사람들은 당황 안 하겠습니까? 그냥 뭐 자세히 보면 읽을 수는 있겠네, 하고 마나요? 갑자기 그렇게 텍스트 크기가 바뀌어도 영문권 사람들은 고객센터에 '어마어마한 양의 문의'를 하지 않는가 보네요. 아니면 미국 야후 본사는 고객센터에 상담원이 만 명 쯤 있던가요. MSN 한글 사이트도 메인 페이지에 텍스트 크기 조절 기능 적용됩니다. 한국의 MSN은 직원들은 전화 받다 다 뻗어버리겠군요. 뭐가 그렇게 어마어마하다고 그러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NHN 상담 통계자료라도 보셨겠죠. 그렇죠?
그리고 이성적이고 당연한 경제활동은 "다수의 행복"을 추구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만, 민주주의는 "다수의 행복" 때문에 "소수의 권리"가 침해당해서도 안 됩니다. 문제가 되고 있는 소수자 웹 접근성 문제도, 알고 보면 그 '이성적이고 당연한 경제활동' 때문 아닙니까?
위에선 글자 크기에 대한 선택권을 주라고 했는데 아래에서는 "글자 크기만 바꾸면" 레이아웃이 깨질 수 있으니 좋지 않다는 식으로 글을 쓰셨군요.남의 말씀을 이상하게 받아들이시네요. 저는 텍스트 크기 조절 기능에 대한 단점을 얘기했던 것 뿐입니다. 선택권에 대해서는 장단점이 있습니다. 선택권을 행사하는 건 사용자 선택이죠. 그리고 시각이 약한 분들은 레이아웃 문제보다 더 중요한 게 '그 텍스트를 볼 수 있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어떤 좋은 것이든 단점은 있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단점 하나 얘기한 게, 어째서 "텍스트 크기 조절 기능 = 안 좋은 것"으로 둔갑합니까?
저한테는 ActiveX 자체보다 ActiveX가 편의를 넘어 정보 자체에 접근할 수 없게 했다는 것이 문제였을 뿐입니다. 따라서, ActiveX의 남용으로 인한 정보 접근의 차단과 글자 크기를 비교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은 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ActiveX 자체가 문제라는 입장이라면 묻고 싶습니다. 정보 접근에 대한 불편함 혹은 제한이 없다고 할 때, ActiveX를 사용하는게 어떤 문제가 되는 걸까요?텍스트 크기 조절 문제를 아주 우습게 보시네요. 그 사소한 문제가 시각이 약한 사람들은 불편함이나 제한이 됩니다. 물론 님은 zoom 기능과 같은 것을 내세우지만, 그건 IE7에 한정된 문제입니다. 고니님은 그냥 IE7이 시장 다 먹으면 만사 해결이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건가요? 아니면 우리가 이렇게 하면 어쩌겠어? 딴 놈들도 전체 zoom 기능 구현하겠지. 이런 식으로 생각하시는 건가요? 님에게는 시각에 문제 있는 사람들이 글자 크기가 작으면 읽기 어려운 문제가, 그저 '편의' 문제 정도로 보이십니까? 그것도 접근권 차단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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