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에서 유도 은메달을 딴 왕기춘 선수가 약간 색다른(?) 시비에 휘말렸습니다. 왕기춘 선수는 광복절날 자신의 미니홈피에 "광복절, 태극기 다는 날 오늘 태극기 다는 날~"이라면서 "태극기 거꾸로 달면…MB 됩니다!!!!. 실수하지 마세요"라고 적었다가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참고기사 : 왕기춘 "태극기 거꾸로 달면…MB 됩니다"
(주의 : 조선일보 기사니 눈 버리기 싫으면 클릭하지 마세요)
사실 "태극기 거꾸로 달면…" 부터는 마우스로 드래그를 해야만 보이게 되어 있습니다만 네티즌이 어떤 사람들인데 못 볼 리가 없죠. 일부에서는 '국가대표가 대통령을 모욕하냐'는 비난을 하고 있지만 그 분들은 베이징에서 태극기를 모욕한 대통령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뭐라고 했을지 궁금합니다. 솔직히 왕기춘 선수가 뭐 '쥐박이'라고 욕을 한 것도 아니고...
그나저나, 과연 '복수의 화신' 이명박 대통령이 그냥 있을 것이냐... 이게 문제입니다. 지금까지 행적으로 봐서는 절대 가만 놔 두지 않을 것 같은데... 그래서 그동안 있었던 사례들을 참고해서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를 예상해 보았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 검찰에서 왕기춘 선수가 베이징 올림픽에서 유도 금메달을 고의로 포기해서 대한민국에 손해를 끼쳤는지에 대한 배임 혐의 조사 착수.
- 감사원에서도 왕기춘 선수에 대한 '방만경기' 여부 감사에 들어감. 이 과정에서 모든 유도선수에 대한 주민등록번호와 개인정보를 요구하여 논란이 됨.
- 조중동, 왕기춘 선수가 노무현 정권 시절 작년 6월에 세계유도선수권 국가대표로 선발된 사실에 대해서 '코드 국가대표'라면서 연일 비난 보도를 쏟아내며 국가대표에서 자진 사퇴할 것을 요구.
- 청와대 P모 수석, "앞으로 유도 국가대표 선수로는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구현할 사람이 뽑혀야 한다"고 발언.
- 감사원, 왕기춘 선수가 '방만경기'로 금메달을 놓쳤으며 식비 과다 지출로 손해를 끼쳤다면서 국가대표에서 해임할 것을 대한체육회에 요구.
- 검찰, 왕기춘 선수 출국금지 조처. 왕 선수는 국제경기 출전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출전하지 못함.
- 대한체육회 이사진, 사복경찰로 회의장 출입을 봉쇄한 채 밀실에서 왕기춘 선수 국가대표 해임 요청안 의결.
- 대한체육회장, 왕기춘 선수 해임. 앞으로 국제대회 다시는 못 나감.
- 검찰, 왕기춘 선수에 대해 체포영장 발부 뒤 강제 연행. 이틀 동안 조사 뒤에 풀어주고 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믿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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